크리스마스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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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살기

 

인도의 캘커타에서 평생 가난하고 병든자, 그리고 고아와 같은 소외계층을 위해 평생 자비의 사역 (Missionaries of Charity) 을 했던 마더 테레사의 희생과 헌신은 유명하다. 테레사의 희생적인 사랑의 사역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녀는 1979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

 

테레사 수녀의 사역 속에는 항상 “with Jesus, for Jesus, to Jesus/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해, 주님께”의 신앙이 담겨 있었다. “주님과 함께”는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주님을 위해” 는 소명을 기억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그 사역을 한다는 의미다. “주님께”는 주님께 사랑을 베푼다는 의미다. 그런데“주님과 함께”와“주님을 위하여”는 이해가 되는 데 “주님께”는 조금 난해하다.  어떻게 그런 자비가 주님께 하는 것이 될 수가 있는가?

 

하루는 테레사 수녀가 길거리에서 홈리스 문둥병자의 진물이 나는 환부를 치료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한 부자가 그 모습을 보고 “역겨워” 라고 하면서 “나는 100만불을 줘도 저런 일은 못하겠다” 고 말한다. 그러자 테레사 수녀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내 힘으로는 못하지만 주님이 베푸신 능력(사랑, 자비, 은혜) 과 소명(부르심)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미다. 역시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하여” 와 맥을 같이 하는 대답이다.  

 

하지만 “주님께” 는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테레사 수녀의 그 다음 말 한마디 속에 그 답이 있었다.“나는 내가 사랑을 베푸는 모든 사람에게서 주님의 얼굴을 봅니다.”테레사의 말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과 연결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25:40) 사람에게가 곧 주님께라는 의미다.

 

내 작은 사랑으로는 이 세상의 큰 고통을 막을 길도 제거할 길도 없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주님을 얼굴을 보라고 말한다. 그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주님께 사랑을 베푸는 원동력이고 믿음의 실체다.

 

주님은 멀리 있지 않다. 내 안에, 내 교회 안에, 그리고 내 이웃 안에 계신다. 그 안에 계신 주님을 볼 수 있는 눈이 믿음이다. 그리고 임마누엘로 오신 크리스마스의 의미다. 이 축복된 성탄의 절기에 그런 크리스마스를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