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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4-02-16 (일) 11:31 조회 : 1220
안현수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Victor Ahn) 선수가 금메달 딴 것으로 인해 한국 빙상계가 발칵 뒤집혀 있다. 금메달은 물론 최고의 기술마저 박탈당한 느낌이다. 책임론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안현수를 보면서 난 왠지 불편하지만은 않다. 성경의 요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방인 요셉이 이집트의 영웅으로 등극했듯이 이방인 안현수가 러시아의 영웅으로 등극한 것에 연결점이 보인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갔으나 결국 형들 위에 군림하며 형들을 호령했다. 안현수 역시 버림(?) 받았으나 결국 버린 자들 위에 군림하며 버린자들을 호령하고 있다.
 
요셉의 인생은 참으로 극적이다. 그의 인생사가 얼마나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중요했으면 창세기 전체 50장 중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을 다룬다. 37장에서 시작해 마지막 장이 요셉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요셉이 구속사에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요셉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시기, 미움, 음모, 배신, 거짓말등의 수 많은 죄악상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도도히 흐르는 주제는 분명하다. 하나님은 악조차도 선으로 바꾸시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심판이 아니라 용서와 은혜를 통한 구원이라는 것.
 
러시아는 구 소련의 주도국으로서 역사적으로는 한국과 악연이다. 하지만 인간 역사는 하나님의 개입 속에 움직인다.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가 당장 한국에 불편한 감정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거시적 안목으로 보면 한국과 러시아간에 좋은 다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요셉과 안현수를 단순비교 할 수 없지만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스포츠는 스포츠일뿐이다. 즐기면 된다. 금매달 한개에 울고 웃는 일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서 인류 역사 이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분별하는 일은 신자의 몫이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한국이 안현수 귀화를 통해 비난보다는 오히려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개발해 갔으면 좋겠다. 한국은 지금 분노로 흥분하기보다는 북한동포를 염며하며 통일등을 꿈꾸는 미래 설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자는 세상의 요동 속에서 분별력을 키워갈 필요가 있다. 금메달 한개로 인한 흥분의 감정을 넘어서 그 속에서도 여전히 선과 은혜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기대하며 기도해야 할 일이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