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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도 천국에 갈까요?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4-02-10 (월) 06:53 조회 : 1325
우리 개도 천국에 갈까요?
 
지난 주 제자 훈련 모임에서 집사님 한 분께서 애완견과 산책중에  이웃집 개에 의해 공격을 받아 놀라셨다는 이야기를 나누셨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개를 키우던 경험들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개를 키우시는 분들의 개에 대한 애정이   생각보다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평생을 동거동락했으니 자식과도 같지 않겠는가? 그렇게 키우다가 개가 병들거나  죽기라도 하면 그 아픔도 적지 않으리라.
 
개 이야기가 나오매 예전에 개를 몹시 사랑하던 한 꼬마가 던졌던  질문이 떠 오른다. “우리 개도 천국에 가요?” 귀여운 질문이다. 하지만 대답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경은 천국을 사람과 연결시키지 동물과 연결시키지 않기때문이다. 믿는 사람이 천국 간다고 말하지 믿는 개가 천국간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사람 이외의 그 어떤 피조물과는 상관이 없다.
 
따라서“우리 개도 천국 가요?”라고 질문할 때,“그럼 가고 말고, 분명히 가지”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은 성경적 근거 부족으로 공격 받을 수 있다. 만약에 우리 개도 천국에 간다고 한다면, 그 개는 무엇을 근거로 갈까? 개 주인의 믿음으로?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천국에는 네가 키우는 개는 없어”라고 단언하기에도 불편함이 있다. 왜냐하면 그 또한 성경이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는 과연 우리 개가 있을까 없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질문을 좀 더 확장하자면, 과연 천국에는 동물들이 있을까?
 
나는 솔직히 동물 없는 천국은 상상하기 싫다. 아프리카의 들녂에서 마음껏 뛰노는 야생동물을 보는 일은 벅찬 기쁨을 선사한다. 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해서 집에 돌아올 때, 나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반겨 주는 개의 애교는 피곤을 한순간 날려 버릴 청량제만큼이나   상큼하다. 그런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천국이라면 개를 비롯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실망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성경은 천국의 모습을 그릴 때 동물의 출현을 곳곳에서 암시한다. 이사야서 11: 6-9절에 “그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물론 이사야의 이 예언은 천국의 모습을 상징화한 표현이다. 하지만 천국에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하는 동료로써 동물을 상상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새하늘과 새땅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곳은 이 땅을 새롭게 변형시키며 재 창조될 곳으로 묘사한다. 동물로 가득찼던 에덴의 모습이 더욱 풍성하게 회복될 나라인 것이다. 21:24-26에는 “만국의 영광과 존귀가 그곳으로 들어간다” 라고 말하며 이 땅에서의 모습이 그곳에서도 계속 될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천국은 이 땅의 모습이 포함 된 곳이지 거부된 곳이 아니다. 천국에 내가 사랑하는 동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이 땅과 연속성으로서의 완벽하고 풍성한 새하늘과 새땅을 상상한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함부로 살 것이 아니라 더욱 소중하게 살아져야 한다. 개 조차도 함부로 다루기보다는 깊은 애정으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