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le_worship_04.gif
총 게시물 173건, 최근 0 건
   

마디바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3-12-17 (화) 05:36 조회 : 1610
마디바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이 벌써 150년이 지났다. 그런데 불과 20년 전만해도 흑백 인종차별을 여전히 합법화 시킨 나라가 있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이 차별정책(Apartheid)은 모든 영역에서 흑백이 함께 어울리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도화 한 것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인종차별로 악명 높았다. 흑인이 인구의 75%였으나 그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은 불과 13%였다. 바닷가 해변조차 원하는 곳에 마음데로 드나들 수 없게끔 흑백 구역을 분리해 합법화 했다. 물론 모든 정치력과 경제력을 백인이 장악했음은 당연하다. 이에 반대하면 잔인한 폭력과 압제가 돌아왔다.
 
이에 반기를 들고 강력히 저항한 사람이 넬슨 만델라다. 그는 변호사로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온 몸을 바친다. 하지만 백인들의 부당한 권력행사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옥에 갖힌다. 젊음을 옥에서 다 보낸 후26년 후에야 출옥한다. 그의 인권운동은 계속되었고 결국 1994년 남아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선출된다. 이후 그는 흑백 대립 해소를 위해 더욱 몸부림 친다. 그가 더 위대한 것은 과거의 원한관계 청산을 위해 화해와 관용이라는 기치 하에 복수가 아닌 용서를 호소한 데에 있다. 그의 리더쉽은 남아공뿐 아니라 아직도 불평등에 신음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인류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지난 12 5 95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온 흑인이 가슴을 찢었고 세계가 울었다. 오늘 그의 장례식이 그의 고향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국빈급 조문객은 사상 유래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억압과 압박의 사슬에서 자유와 평화의 길로 인도한 한 영웅의 죽음을 아파하고 슬퍼한다는 반증이다. 영국 하원은 1995년 역대 영웅 3위에 윈스턴 처칠, 2위에 마가렛 대처, 그리고 영국인이 아닌 넬슨 만델라를 영웅 순위 1위로 선정했다고 한다. 그의 위대함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브라함 링컨에 견줄만한 금세기 최고의 영웅이다.
 
그가 죽어서도 존경받는 이유는 그가 부자여서도,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도, 권세가여서도가 아니였다. 그가 추구한 정신이었다: 자유와 평등. 화해와 관용, 사랑과 은혜. 이 땅에 살면서 우리가 남길 것이 무엇이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나는 믿음의 흔적이라고 믿는다. 믿음의 유산만이 남는다. 그것만이 존경받는다. 그리고 그것만이 영원하다. 그래서 온 세상이 정치와 종교를 초월하여 그를 존경받는 어른이라 부르는 것 같다: 마디바.
 
굿바이 마디바!  존경 받은 어르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