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알 5개
지난 목요일 추수 감사절에
영훼밀리와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전통적 감사절 음식인 터키, 햄,
샐러드, 펌프킨 파이, 과일 그리고 옥수수등으로
풍성한 식탁을 누렸다. 게다가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온 음식은 풍성함을 더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 온 청교도들은 미국 정착 초기 어려움을 겪을 때 옥수수알 5개로 한끼를 보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디안들의 도움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풍성한 추수를 경험한다. 이후
청교도들은 어려운 시절 변함 없이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택을 기억하며 옥수수 알 5개로 감사하는 전통 의식을
갖는다. 한알 한알 떼어 내면서 감사할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 역시 식사를 즐겁게
한 뒤, 지난1년 한해를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각각 감사할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들을 포함해서 식구가 많아서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나눌 내용도 풍성했다. 가족주심, 건강 주심, 믿음의 식구, 직장 주심, 공부 하게됨, 좋은 학교, 좋은 친구들,
찬양, 운동할 수 있음, 맛있는 음식, 좋은 날씨,
교회 공동체, 성경공부등등.
감사제목을 나누면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왜 감사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다. 진지하게 유쾌하게 그리고 때로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들으며 격려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단순히 식사하는 차원을 넘어서서서 서로를 깊이 알아가고 또 서로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감사절 옥수수 알 5개가 우리 교회 감사절 전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이
짧은 의식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를 더욱 깊이 확인했으면 좋겠다. 나아가 우리의 삶이 영육간에
더욱 감사로 풍성하길 기도드린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신26: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