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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글스(Roy Riegels)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9-10-28 (월) 05:41 조회 : 98

로이 리글스(Roy Riegels)

1929 , 버클리 대와 조지아 공대가 파사데나에서 로즈볼(Rose Bowl) 로 미식축구 대학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였다. 두번째 쿼터에서 당시 탁월한 경기력으로 칭송 받던 로이 선수가 상대의 실수로 땅에 떨어진 공을 가로챈다. 그리곤 흥분해서 공을 잡고 무려 65 야드나 달린다. 곧바로 점수를 낼 줄 알았으나 같은 팀 동료가 그를 넘어뜨려 불과 2 야드를 남겨놓고 터치다운에 실패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상대가 아닌 자기편 쪽으로 달린 것이다. 결국 상대방 터치라인에서 98 야드나 멀리 간 셈이다. 치명적 실수였다. 얼마 후 조지아 공대는 볼을 가로챘고 점수를 낸다


전반전 후 휴식시간 버클리 대학 라커룸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로이는 구석에 앉아 머리를 감싸 않은채 수치심에 괴로워 한다.  동료 선수들도 모두 침묵이다. 코치는 늘 하던 휴식시간에 필요한 말도 하지 않는다.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기 직전이다. 모든 선수가 운동장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로이는 여전히 손으로 머리를 감싼채 라커룸에 홀로 남는다.  “내가 경기를 망쳤어요. 더 이상 경기에 들어갈 수 없어요” 라 말하며 한 없이 자책한다


그 때 코치가 한마디 한다. “로이, 어서 일어나, 게임은 이제 반만 끝났을 뿐이야. 너는 여전히 우리 선수야. 가서 뛰어!” 로이는 힘을 얻어 다시 운동장으로 나간다. 그리곤 그의 선수 역사에 남을 최고 경기력을 보인다.  이후 로이가 말한다. “나는 로스볼 게임 이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실패할 수 있다. 내가 가야할 목적지에서98 야드나 멀리 떨어진 잘못 된 길로 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야 할 삶의 운동장에 속해 있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수와 실패는 있을 수 있어도 실패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말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3: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