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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이 극복하기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8-03-28 (수) 08:39 조회 : 247

문화 차이 극복하기

미국에 살다보면 1세들에게 언어소통도 힘들지만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한국(동양) 문화와 미국(서구) 문화는 서로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가 수직(권위) 문화라면 미국문화는 수평(평등) 문화다. 한국문화가 눈치, 집단 문화라면 미국문화는 자원, 개인 문화다. 

1세들이 유행에 민감한 이유는 집단 문화적 배경 때문이다.  주변을 의식하기에 눈치에 의해 움직인다. 반면 2(서구 문화권) 들은 개인 문화적 배경 때문에 유행에 덜 민감하다. 눈치 안 보고 본인이 원하는 데로 행동한다. 그래서 1세의 시각으로 보면 2세들이 종종 무례해 보일 수 있다. 눈치도 없이 제 멋데로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는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의 영역이다. 손가락 식사문화와 젓가락 식사문화가 서로 다른 것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것과 유사하겠다. 그러기에 문화 차이는 판단할 영역이라기 보다는 이해하고 적응해야 할 영역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 2세들의 행동에 섭섭함을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나는(대부분의 1세들 포함) 첫 부탁에 “No” 할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No” 는 한번 더 부탁을 하면 “Yes” 할 수도 있다는 암시가 일쓸 때가 많다. 하지만2세들은 한번 부탁(요청)을 했는 데 “아니, 글쎄” 라는 답을 들으면 상대가 요청에 응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이해 한다. 그래서 절대로 또 한번 묻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분명히 “No” 라고 해 놓고도 또 한번 요청받지 않은 것을 섭섭히 여긴다.  그리곤 속 마음을 몰라 준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사는 곳은 미국이다. 서구 문화권이다. 그들과의 문화적 대면을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그런 문화적 차이에 대한 적응 노력이 없으면 스스로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정확한 소통을 위해 “Yes” “No” 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면 본인에게 상처로 돌아오기 쉽상이다. 물론 1세의 문화를 설명함으로2세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몫이지 내가 강요할 영역이 아니다.

서구 문화를 한국 방식대로 대하려다, 상처 혹은 손해를 본 경험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도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문화적 이해부실로 인한 내 문제지 상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양과 서양 사이에는 분명 문화적 간격이 존재한다. 그 간격을 최소화 시키려면 나는 동양인으로서 혹여 권위적, 수직적, 그리고 집단적 태도로 서양인들을 대하는 일은 없는 지 늘 점검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내 뿌리가 동양적이어서인지 아직도 그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자 의식의 확대와 더불어 더욱 기도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