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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8-03-10 (토) 07:43 조회 : 117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금요일(3/2) 밤 교회 사무실에서 주보와 설교를 작성하는 중에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되었다. 컴퓨터 고장은 나같이 거의 모든 작업을 컴퓨터에 의존하는 사람에게는 절망감을 느끼게 만든다. 마치 캐나다 여행을 위해 국경선까지 운전하고 갔는 데 여권을 안 갖고 온 것 과도 같은 난감함을 준다. 

 

지금까지 백업 못한 파일이 사라질 것에 대한 불안도 컸지만 당장 주일 주보와 설교 원고가 걱정이었다. 주일까지 하루 남았다. 홀로  고군분투하며 복구를 시도했으나 컴퓨터는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수소문 끝에 하드 디스크 전문가와 연결이 되어 다행히 모든 파일은 복구 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자체는 아직 생사가 불투명하다.

 

사실 이런 경험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 때마다 가장 큰 후회는 파일 백업(back up) 을 안 한 것이었다. 오랫동안 작업 했던 파일이 사라질 때 땅을 치며 후회 한들 소용이 없다. 다시는 반복 실수를 않겠다고 다짐할 뿐이다.  하지만 막상 다시 시작할 때면 “그런 일이 또 있으려고?” 라며 백업을 등한시 한다. 다행히 이번 파일이 복구 되었지만 만일 안 되었다면? 끔찍하다.  

 

주님은 종말의 때에 대해 자주 경고하셨다. 종말은 반드시 올 것이되 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하셨다. 컴퓨터 고장 경험이 꼭 주님의 종말 경고를 받는 느낌이었다. 설마 했는데 반드시 그 때가 온 것이다. 하지만 백업만 잘 된다면 고장이 와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컴퓨터야 또 구입하면 되지만 파일은 내 삶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종말은 밤에 도적이 오듯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때는 노아홍수때 처럼 모든 것이 지극히 평범한 상황에서 갑자기 찾아 온다. 그러기에 그 사실을 알고 대비함은 중요하다.  이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재앙을 대비해 늘 백업을 더욱 촘촘히 해야겠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 13: 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