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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티(Tea Party)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3-10-27 (일) 13:09 조회 : 1283
티파티(Tea Party)
 
티파티는 미국이 아직 영국의 지배 하에 있을 때, 영국이 미국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자, 1773 12월 분노한 미국인들이 보스톤의 영국 상선에 실려있는 홍차를 바다로 던지는데서 시작된 일종의 시민 저항 운동이다.  
 
그런데 2009년 특별히 오바마 정권에 불만을 품은 보수 유권자 조직이 약 250년 전의 보스톤 사건을 추억하면서 티파티라는 이름으로 태동한다. 주로 남부와 중서부 지역 보수성향이 강한 사람들에 의해 구성된 일종의 정치 결사체다. 물론 티파티가 일종의 정치적 운동이기에 그것이 옳고 그르다를 평가하는 것은 나로선 좀 더 신중히 점검해야 할 사안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방정부 폐업(Shutdown)을 불러오고 심지어 국가부도 위기상황까지 몰고간 주도세력이 티파티였다는 분석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티파티는 사회복지(특별히 가난한자), 전국민 의료보험을 위해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강탈행위로 규정한다. 그래서 오바마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부치고, 이미 통과한 오바마캐어법을 위한 예산을 무효화하기 위한 작업도 시도한다. 티파티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거의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정치 근본주의자들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데 티파티 운동 속에서 나는 왠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을 포함한 종교지도자들의 향기가 느껴진다. 당시 바리새인들이 표방한 것은 종교 근본주의였다. 근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신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 하지만 타협과 필요한 개혁조차 거부하는 근본주의는 대부분 이기주의로 간다. 항상 자기 중심성만 내 세웠던 바리새인들의 결국이 이기성을 기초로 한 배타주의로 나아갔음이 이를 대변한다. 그들의 눈에 가난하고 병든 자는 게으른 쓰레기였지 보호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고 사회적 불의를 지적하자, 그들은 예수를 율법을 망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예수를 그 사회에서 몰아내야할 불한당으로 취급한다. 그런데 주님은 반대로 그들을 향하여“위선자들아” 라고 쏘아부치신다. 아이러니다. 
 
어느 단체건 어느 조직이건 자기 중심성만을 고집하면 겉은 거룩해보일지 몰라도 실은 주님이 가장 싫어했던 위선자(Hypocrite)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티파티 운동이 왠지 보스톤 티파티와 이름만 같을뿐 색깔이 달리 느껴진다. 오히려 2000년전 바리새인들이 즐겼던 티파티 냄새가  난다. 나만의 느낌일까?
 
“위선자들아, 너희가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이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12:56)
 
* 정치적 견해 차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이해를 구한다. 다른 관점이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귀를
  열고 배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