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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다(KACEDA)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3-10-22 (화) 00:36 조회 : 1366
KACEDA
 
지난 17() 저녁KACEDA(Korean American Coalition to End Domestic Abuse/한미 가정폭력 방지 위원회) 세미나가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 교회에서 열렸다.
 
가정폭력의 기원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의 동쪽으로 쫓겨나자마자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므로 그 서막이 울린다( 4:8). 그러나 가인의 폭력은 증상 중 한개일 뿐이다. 인간 내면에 침투한 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조화와 질서의 샬롬 세계를 마구 침탈한다. 에덴의 동쪽은 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폭력이 사라진 적이 없다
 
지금도 폭력은 전 세계에 장신구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더럽게 치장되고 있다. 특별히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문화속에서, 당하는 자는 늘 여성을 비롯한 힘 없는 소외계층이다. 문명적 혜택이 없거나 종교적 근본주의가 지배하는 나라에서의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네팔에서의 사춘기가 되기도 전의 성노예. 아프리카의 여성 할례, 이슬람 권의 여성 차별 정책, 그리고 그러한 폭력을 묵인 하거나 지지하는 조직. 이런 참담한 실상을 접할 때면 마음이 저리도록 아리고 슬프다. 인간의 죄가 얼마나 사악한가를 확인시켜 준다.
 
그런데 폭력을 중범죄로 다스리는 미국에서조차 가정 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CACEDA가 제공한 다음의 통계는 우리 주변의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 남편이나 친구에게 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 43%
*  정기적으로 내가 아는 여성이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 50%
*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33%
폭력이 단순히 법이나 계몽만으로는 사라질 수 없음을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교회는 그래서 희망이다. 주님께서 폭력의 근원인 죄문제의 해결자이시고 샬롬의 회복자이심을 알고 있는 믿음의 공동체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샬롬의 상징인 믿음의 공동체에서조차 가정폭력에 대한 반응은 아플정도로 싸늘하다. 역시 CACEDA에서 제공한 다음의 자료는 이를 잘 반영한다
미주 한인교회는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기보다는 가해자를 두둔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한 아이의 불만은 이를 잘 대변한다.“교회는 남성을 위한 곳이예요. 엄마가 거의 죽어갈 지경이 되어서야 교회 사람이 돕기 시작했어요" 교회가 가정 폭력 피해자를 낙인 찍힌자처럼 대하고 그들에게 안식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10-17-2013, KACEDA 세미나 발표문에서)
 
하지만 나는 그래도 교회가 여전히 폭력방지의 근원지요 희망이요 안식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성경공부, 설교, 세미나, 포럼, 그리고 다양한 계몽 프로그램을 통해 죄의 증상들이 사라지도록 남다른 신경을 쓸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야 말로 모든 인생이 존귀한 존재요,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할 존재임을 세상에 드러내는 등대역할에 압장서야 한다. 한번에 다 할 수 없겠으나 최소한 폭력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임으로 시작한다면,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