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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6-09-01 (목) 03:15 조회 : 733

기독교세계관

 

돌아 보면 나의 어린시절 신앙은 다분히 이원론 적이었다. 교회는 선하지만 세상은 악한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복음성가는 거룩하지만 가요는 타락한 것. 목사를 비롯한 교회 직분은 성직이지만 사장, 정치인 등은 성직이 아니라고 믿었다. 그런 믿음은 나를 세상 안 에서의 소금과 빛이 아닌 세상과 분리 된 자로 살게 인도했다.

 

후에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과 일반은총 개념을 접하면서 나의 이원론적 신앙체계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복이었다. 세상은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져야 할 거룩한 영역이다. 가수, 사업가, 정치인들은 모두 다 고유의 영역으로 부름 받은 (소명) 거룩한 직업이다. 세상이 악해 질 때 이들 소명자들은 주어진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믿고 목숨 걸고 하나님의 선을 드러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들도 성직자다.

 

이 세상은 특별은총과는 별도로 일반은총이 있다. 이 세상이 타락하기만 하다면 왜 세상에서 종종 교회보다 더욱 선한 일들이 나타나는가? 하나님의 보편은총 때문이다. 특별은총이 신자와 교회에게 계시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면 일반은총은 이 세상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다. 만일 일반응총 영역이 불의로 간다면 신자는 그 곳이 공의로 회귀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쳐도록 부름 받았다.  

 

그런 차원에서 신자들은 세상을 기피해야 할 영역이 아닌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영역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픔과 고난은 필수품이다. 그러기에 신앙은 세상과의 분리가 아니라 연결이고 한편 십자가의 길이다. 따라서 신자에게 “교회에서는 거룩, 세상에서는 될대로...” 라는 태도는 뒤틀린 신앙이고 값싼 태도다. 소명을 가볍게 여기는 남용이다.     

 

카이퍼는 일반은총과 영역주권의 신학적 틀을 세우면서 후에 목사에서 국회의원 그리고 수상까지 역임한다. 모든 영역이 하나님께서 주신 성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프린스톤 신학교에 초청되어 영역주권설을 강연할 때 남겼던 말은 지금도 기독교인들에게 큰 지침으로 남아있다: “ 이 세상의 모든 영역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곳은 단 한치도 없다.

 

신자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사는냐는 중요하다“창조, 타락, 구속, 완성” 이라는 신학적 틀은 교회 뿐 아니라 모든 세상에 적용된다. 이런 틀 속에서 나는 구속 받은 존재이고 동시에 세상의 한 영역을 구속할 소명자임을 인식하는 것이 기독교세계관의 기초다. 그런 맥락에서 영역주권과 일반은총의 신학적 기초를 닦았던 아브라함 카이퍼의 업적은 참으로 귀하다

 

오늘 우리는 고국의 한 관록의 정치인이신 정대철 장로를 초청하여 신앙간증을 듣는다. 짧은 한 시간에 접할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신앙의 안목을 넓힐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백 논리를 넘어서서 이 세상 모든 영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어떻게 한 정치인을 통해 드러났는지 겸손히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우리의 기독교세계관이 새롭게 다듬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