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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캐년에서 본 엔게디

글쓴이 : 천성교회 날짜 : 2016-08-19 (금) 02:42 조회 : 730

킹스캐년에서 본 엔게디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다윗의 재능을 질투하여 죽이려 들자 다윗이 도망 다닌다. 다윗이 도망자가 되어 숨었던 곳은 주로 광야였다. 그 중 사해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깍아 지른 절벽과 바위로 뒤 덮인 깊은 계곡이 있는 엔게디 광야에서의 동굴 사건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릴과 긴장감이 넘쳐난다. (삼상 23-24) 다윗은 사울 뿐만 아니라 한 때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광야를 전전한 적이 있다.

 

시편 23 편을 보면 엔게디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푸른 풀밭 (초원), 쉴 만한 물가 () 등이다. 험악한 시절 중에도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때문에 살아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엔게디 광야에 펼쳐진 풍경과 연결시켜 노래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 주 중에 우리 가족은 요세미티, 세코이야, 그리고 킹스캐년을 다녀왔다. 킹스캐년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십 마일을 운전했지만 천길 낭떠러지의 절벽과 바위로 가득한 깊은 계곡의 연속이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오금이 저리고 죽는줄 알았다. 그렇게 30 분이 지나자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차게 흐르는 강물도 있었다. 그리곤 넓고 푸른 초원이 나왔다. , 사슴, 다람쥐, 독수리와 꿩들이 사는 곳이었다. 아름다웠다. 깊은 안식이 느껴졌다.     

 

다윗이 노래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푸른 풀밭 및 쉴 만한 물가가 생생하게 경험되는 시간이었다. 계곡과 초원에서 걸어 다니며 강 속에 발을 담그는 자체로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이 아름다운 대 자연을 선물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목자) 라는 사실이 인식됨이 감사했다.

 

다윗의 인생이 우리의 인생과 다를까? 공포와 평안, 두려움과 기쁨, 죽음과 삶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롤러코스트 인생.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보존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킹스캐년에서 엔게디가 보인 듯 하여 신비롭고 감사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